대출 빨리 갚는 방법

부동산은 처음부터 자기 돈으로 충당하는 사람은 드물다. 먼저 빌려서 사고 나중에 팔아서 갚는 게 부동산 투자의 기본 중 기본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이 대출을 안고 있다. 이제 대출을 상환하는 단계다.

대출을 빨리 상환하려면 먼저 대출 현황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대출을 언제, 어디서, 얼마를 받았고, 남은 잔액은 얼마인지, 매달 원리금이 얼마인지, 대출이율은 얼마인지, 만기는 언제인지, 중도상환 수수료는 얼마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대출상환은 자신의 대출 현황을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선 대출현황표부터 작성하라.

대출상환에도 순서가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고금리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 대부업체인 제3금융권부터 상환하고 저축은행, 캐피탈, 새마을금고 같은 제2금융권그리고 시중은행과 같은 제1금융권 순이다.

대출상환을 빨리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것이다. 부업도 고려해 볼만하다. 하지만 대출상환의 기본은 소비통제에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능한 제1금융권을 알아보고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의 각종 대출제도를 알아봐야 한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햇살론과 같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도 가능한 대출제도가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맞춤대출서비스’를 활용하길 권장한다.

서민맞춤대출 서비스란 은행부터 서민금융회사까지 다양한 대출상품의 대출가능한도와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여 고객이 직접 금융회사 및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다.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전문상담사에 의해 전 금융기관의 서민금융제도 및 일반신용 대출상품을 비교, 분석하여 추천해 주며,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 신청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대출중개 서비스다.

저금리 대출을 받아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게 기본이다. 그리고 대출상환은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는 것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장 좋다. 또한 보험은 보장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만 유지하고 중복보장이나 저축성 보험은 해지하는 게 좋다. 꼭 필요한 보험이 아니라면 빚을 다 갚고 난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대출을 빨리 갚는 최선책은 다른 것을 포기하고 오직 대출 상환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도 돈 공부, 재테크 공부를 병행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금리인하권을 요구하라. 만약 직장인이 승진해 직급이 올라가거나 자신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다면 금리인하권을 요구하라.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자산이 아닌 비용인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생계유지 목적이 아닌데도 고급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차량을 매각하거나 경차로 바꿀 것을 권한다. 자산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

새출발기금 제도 소개

새출발 기금 제도는 빚에 허덕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채를 탕감해줘 새 출발을 돕겠다는 제도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대출기한을 연장해주었는데, 원래 6개월 한시적으로 연장해주려 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그 기간이 2년 6개월까지 늘어났다. 이렇게 연장혜택을 받는 돈이 133조원이 넘는다. 연장해 준 기한이 9월에 종료되지만 여전히 돈을 갚을 능력이 안 되는 자영업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구제하고자 정부는 새출발 기금 제도를 내놓은 것이다.

새출발 기금은 이들의 이자를 깎아주거나 원금 일부를 탕감해주겠다는 것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중 약속했던 기한까지 대출을 갚지 못 한 사람들은 새출발 기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와 함께 코로나 전후로 얼마나 사업이 어려워졌는지를 증명하는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때 돈을 갚기로 약속했던 기한이 얼마나 지났는지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연체 기간이 10일 이상, 90일 미만인 자영업자는 갚아야 할 이자를 깎아주고, 만약 연체 기간이 90일 이상이면 원금을 일부 탕감해준다.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 저소득 중증 장애인, 만70세 이상 고령자 등과 같은 사회취약계층에게는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해준다는 계획이다.

물론 갚아야 할 빚보다 재산이 많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부채가 1억원인데 부동산 등 자산이 1억 5000만원 있는 사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만약 부채가 1억원, 자산이 2000만원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1억원에서 2000만원을 뺀 금액(부채-자산)을 기준으로 최대 90%를 감면해 준다.